오륜교회

당신은 하나님의 열심을 아는가? <2011.9.4. / 제23권 36호>

꿈 꾸는 소년 2011. 9. 4. 10:20

☞ <행 8 : 26 ~ 40>

 

 □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 : 다수가 아닌 소수

 

 빌립 한 사람의 순종과 헌신으로 사마리아 성에 큰 기쁨이 임하였습니다. 그리고 복음이 이디오피아 여왕의 모든 국고를 맡은 내시를 통하여 아프리카로 건너가게 되었습니다. 이것을 보면 한 사람이 중요합니다. 한 사람의 순종, 한 사람의 충성과 변화가 중요합니다. 성경을 보면 하나님은 다수의 사람보다 언제나 소수의 사람들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십니다. 하나님은 헌신되지 않는 다수의 사람보다 언제나 충성되고 훈련된 소수의 사람을 통하여 일을 행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방식입니다. 왜 하나님은 다수가 아닌 소수를 통하여 일을 행하시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드러내기 위해서입니다(삿7:2).

 그러므로 우리는 약하면 약할수록 하나님의 하나님되심을 더 많이 드러낼 수 있습니다. 부족하면 부족할수록 더욱 하나님의 일하심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문제가 크면 클수록 풍랑이 크면 클수록 더욱 위대하신 하나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상황이 어두우면 어두울수록 빛되신 주님을 드러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약함을 자랑하십시오. 하나님은 당신의 하나님되심을 드러내기 위해 다수가 아닌 소수를 들어 사용하십니다.

 

 □ 누가 순종하는가?

 

 빌립은 순종이 사람이었습니다. 신나게 복음 사역을 감당하고 있는데 주의 사자가 나타나 남쪽 광야로 내려가라고 말씀했습니다. 하지만 빌립은 머뭇거리지 않고 곧 바로 일어나 광야로 내려갔습니다.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자신의 모든 사역을 다 내려놓고 순종하였습니다. 빌립이 이렇게 머뭇거리지 않고 즉각적으로 순종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요? 순종이 결과를 알았기 때문일까요? 아닙니다. 빌립은 순종의 결과에 대하여 전혀 알고 있지 않았습니다. 순종하여 광야로 내려가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누구를 만나게 될지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빌립은 순종하였습니다. 이해되지 않았지만 즉각적으로 순종하였습니다. 순종의 결과를 알고 있어서가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였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信實하심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을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合力하여 선을 이룸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렇습니다. 누가 순종합니까? 하나님을 아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입니다. 하나님을 온전히 신뢰하는 자가 순종합니다. 순종의 결과를 미리 알고 순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는 순종의 결과를 알기에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 내시의 구원 : 하나님의 열심

 

 우리는 본문에서 한 영혼을 구하시는 하나님의 열심을 볼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은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국고를 맡은 내시를 주목하고 있었습니다. 아니 하나님은 그 내시를 구원하여 내기로 작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사마리아 성에서 열심히 복음사역을 감당하고 있던 빌립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그 천사를 통하여 지금 일어나 남쪽 광야로 내려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빌립의 입장에서 보면 내시는 광야를 지나가는 흑인 나그네일 뿐입니다. 에디오피아라는 나라에서는 여왕의 국고를 맡을 정도로 권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대인의 입장에서 보면 별볼일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흑인에 대하여 별로 좋아하지 않듯이 유대인들도 흑인에 대하여 별로 좋은 감정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민12:1). 또 성경에도 보면 사람의 죄를 말할 때 구스인의 피부와 같이 검은 것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렘13:23). 또 신23:1에 보면 내시는 육체적으로 거세를 한 자이기 때문에 유대인들이 가장 嫌惡하는 사람으로 이스라엘 공동체에 들어 올 수 없는 자였습니다. 그러니까 빌립의 입장에서 보면 내시는 별볼일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피부색이 검다는 이유로 蔑視를 받는 사람이었습니다. 異邦人일 뿐만 아니라 거세를 당한 不具者로서 하나님의 성전에도 들어설 수 없는 卑賤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이런 하찮은 흑인 한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멸시받고 賤待받는 한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멸시받고 천대받은 한 사람을 사랑하셨습니다. 인간의 눈에는 별볼일 없는 이 한 사람에게 집요하리만큼 관심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이 한 사람 내시를 구원하기 위해 천사를 동원하셨습니다. 빌립이라는 사람을 이 먼곳까지 보내셨습니다. 그리고 정확하게 하나님이 정하신 시간에 장소에서 빌립과 내시를 만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빌립이 전한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세례를 받고 돌아 갔습니다. 여러분 이것이 우연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일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한 사람 내시를 구원하여 내신 것입니다.

 

 □ 우리의 구원 : 하나님의 열심

 

 우리가 예수를 믿게 된 것도 따지고 보면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 이루어졌습니다. 예수를 믿게 된 과정과 동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우리 중에 누구도 어쩌다보니 우연히 예수를 믿게 된 사람은 없다는 것입니다.  내시를 구원하여 내신 것과 같은 하나님의 열심이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여 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시의 인생을 執拗하게 추적하시며 마침내 빌립이라는 사람을 만나게 하심으로 구원에 이르게 하셨던 것처럼 하나님께서 여러분의 인생을 집요하게 追跡해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경험하는 사건들과 상황들과 문제들을 통하여 마음의 문을 열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누군가 여러분의 구원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 나의 구원을 위해 준비된 빌립과 같은 사람을 만나게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내가 예수를 믿게 된 것은 結局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 내가 설득당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저와 여러분을 설득하여 오늘 이 자리에 있게 한 것입니다.

 

 □ 하나님의 열심

 

 성경에 보면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는 말씀이 참 많이 나옵니다. 포로된 자가 백성을 구원하여 내실 것을 말씀하시면서 "여호와의 열심이 이 일을 이루리라(왕하19:31)"고 말씀하십니다.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실 예수님의 탄생에 대하여 예언하시면서 "만군의 여호와의 열심이 이를 이루시리라(사9:7b)"라고 말씀하십니다. 실제로 예수님의 탄생도 하나님의 열심을로 이루어졌습니다. 성경을 보면 그렇게 간사하고 꾀가 많던 야곱도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 다듬어져서 나중에 이스라엘이 되었습니다. 모세도 하나님의 열심에 의해 설득을 당하여 애굽으로 돌아가 자기 백성을 구원하여 내었습니다. 정욕에 목말라 사마리아 여인도 이른 아침 예루살렘으로부터 63km를 걸어 오신 예수님의 열심으로 인하여 생수를 마시고 복음전도자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열심이 저와 여러분을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하나님의 열심이 지금 저와 여러분을 붙들고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열심이 저와 여러분을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다듬어가고 계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인생을 포기할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