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14:7~10>
□ 왜 우리는 주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첫째로, 하나님은 사랑이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8절)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은 하나님의 대표적인 성품이 사랑이시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지으신 모든 피조물 가운데는 하나님의 성품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니까 하나님이 모든 사랑의 근원이십니다. 모든 사랑은 바로 하나님으로부터 흘러 나온 것입니다. 또 "하나님은 사랑이시다"는 말은 '하나님의 본질이 사랑이시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의 본질이 사랑이시다'는 말은 다른 말로 하면 사랑하지 않고는 존재할 수 없는 분이심을 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셨습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왜 인간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셨을까요? 그것을 알기 전에 먼저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것은 영적 존재로 지으셨다는 말입니다.(창2:7) 그러면 왜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지으셨습니까? 그것은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하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영을 가진 자만이 영이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말은 하나님의 성품을 가진 존재로 지음을 받았음을 말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대표적인 성품이 뭡니까? 바로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우리 인간을 영적인 존재로 지으시고 사랑의 성품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신 것은 사랑의 하나님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갖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에는 대상이 필요합니다. 대상이 없는 사랑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사랑은 홀로 존재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사랑이신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 인간을 지으시고 우리 인간을 당신의 사랑의 대상으로 삼으신 것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과 우리와의 관계를 신랑과 신부의 관계로 묘사하고 있습니다.(호2:19) 하나님은 이렇게 하나님 자신과 친밀한 사랑의 교제를 나누도록 하기 위해 우리 인간을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신 것입니다.
□ 하나님은 왜 선악과를 만드셨는가?
하나님이 에덴동산에 선악과를 만드신 것도 하나님의 사랑을 더욱 깊고 풍성하게 누리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이 아담과 하와에게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유일하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은 네가 하나님의 대리통치자로서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그래도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나는 절대자가 아니요 조물주가 아니요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으며 살아갈 수 없는 피조물이라'는 사실을 인식하며 살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더 나아가 그 선악과를 통해서 더욱 깊고 풍성해진 사랑을 나누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선악과는 에덴 동산의 중앙에 있었습니다. 중앙에 있었다는 것은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에 있었음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아담과 하와는 거의 매일 선악과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하기 이전 그 선악과를 볼 때 어떤 생각을 하였을까요? 기분 나쁘게 생각했을까요? 아닙니다. 아담과 하와는 매일 그 선악과를 바라보면서 자신이 누구인가를 깨닫곤 했습니다. '내가 어떤 존재인가? 나는 원래 흙에 불과한 존재가 아닌가? 나는 피조물이 아닌가? 그런데 창조주 하나님이 나 같은 비천한 자를 당신의 형상을 따라 지으시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며, 사랑을 표현하며, 하나님과 사랑의 사귐을 가지며 살 수 있는 존재로 지으셨구나'를 늘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담과 하와는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실과를 볼 때마다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으로 지음을 받아 하나님과 사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하여 얼마나 감사하며 감격했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에덴 동산의 중앙에 선악과를 두신 것은그 사랑의 은총에 감사하고 감격하여 더 깊은 사랑의 교제를 나누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렇게 더욱 깊고 풍성한 사랑을 위해서 당신의 형상을 따라 우리를 지으시고 에덴 동산 중앙에 선악과를 만들어 놓으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은 자신을 과소평가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은 흙덩어리에 불과한 나를 이렇게 하나님과 사랑의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사랑의 대상으로 지으셨습니다. 이것을 보면 저와 여러분은 정말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입니다.
둘째로,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나타난 바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9절a) 사랑은 바로 나타나고 표현되게 되어 있습니다. 사랑은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감출 수가 없습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이 속성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가운데 어떻게 나타난 바 되었습니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보내어 화목제물이 되게 하셨습니다.(9절b~10절) 이 말은 자기 아들을 이 땅에 보내사 우리 죄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 죽게 하셨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을 위해 자기의 아들을 내어 놓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 외아들보다 우리를 더 사랑하셨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우리 하나님은 생명을 바쳐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되 시시하게 사랑하지 않으셨습니다. 적당하게 사랑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생명을 걸고 사랑하셨습니다. 자기의 아들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달려 비참하게 죽이기까지 하며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 엄청난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도 너무나 시시하게 사랑합니다. 사랑은 반드시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반드시 確證되어야 합니다. 확증되지 않는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숨겨진 사랑은 있을 수 없습니다. 주님은 죽도록 사랑하심으로 아니 당신의 생각을 우리를 위하여 내어 주심으로 우리를 향한 당신의 사랑을 확증해 보이셨습니다. 그렇다면 주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은 무엇입니까? 당신은 무엇으로 주님을 향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 보이시겠습니까?
그런데 오늘 본문을 보면 우리 가운데 나타난 바 된 하나님의 사랑을 말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이 우리를 먼저 사랑하셨다고"말씀합니다.(10절) 그러면 하나님이 나를 먼저 사랑하셨다는 말은 무슨 말입니까? 아무런 조건 없이 나를 사랑하셨음을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자격이 있어서가 아니라 아무런 조건 없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온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당신을 먼저 사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이 오늘도 당신을 바라보시면서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면서 당신을 잠잠히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연약함을 아십니다. 모순을 아십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모든 것을 알고 계십니다. 내가 얼마나 무력하고 연약하고 허물이 많다는 것도 알고 계십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것을 문제삼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이미 모든 것을 십자가 위에서 담당하셨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능한 피조물임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왜냐하면 당신을 사랑의 대상으로 지으셨을 뿐만 아니라 그 아들를 보내사 화목제물이 되게 하심으로 우리의 죄를 속하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그 사랑의 하나님이 저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그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을 내가 얼마나 소유했느냐에 있지 않습니다. 인생의 성공과 행복은 내가 얼마나 그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그 하나님을 사랑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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