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 20:2~6>
□ 하나님의 십계명을 주신 이유
왜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들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까?
첫째로, 관계를 위해서입니다.
십계명은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1~4계명까지는 하나님과 관련된 계명이고 5~7계명까지는 사람과 관련된 계명입니다. 그러므로 십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과의 관계를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은 관계로 이어졌습니다. 그러므로 관계를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관계를 통해서 행복을 느끼기도 하고, 관계를 통해서 아픔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관계를 통해서 위로를 받기도 하고, 관계를 통해서 상처를 받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관계가 중요합니다. 누구와 관계를 맺고 살아가느냐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맺어졌습니다. 에덴 동산에서 추방을 당하여 하나님과 멀리 떨어져 있던 우리가 예수를 믿음으로 하나님을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관계가 된 것입니다. 아니 하나님이 네게 장가들어 주님이 나의 신앙이 되고 나는 주님의 신부가 되는 관계가 맺어졌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그런데 하나님과의 관계 못지 않게 사람들과의 관계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부모를 공경하라,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 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증거 하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십계명 가운데 하나님과 관련된 계명을 먼저 주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사람과의 관계도 중요하지만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하나님과의 관계가 뒤틀리면 모든 관계가 뒤틀릴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세워지지 않으면 사람과의 관계도 바로 세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과의 관계는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가 어떻게 되어 있느냐에 따라 영향을 받습니다. 관계의 우선순위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그런데 성도들 가운데 보면 하나님과의 관계보다 사람들과의 관계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직장 상사를 관계가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우상 앞에 절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예배를 드림보다 장사를 하고 돈 버는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순서가 중요합니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더 중요합니다. 그리고 먼저 입니다.
□ 십계명은 구원받은 백성들에게 주신 계명
하나님은 십계명을 친히 돌판에 새겨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주셨습니다. 그런데 언제 이 십계명을 주셨습니까? 애굽에 있을 때 입니까? 아닙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다음에 주셨습니다. "나는 너를 애굽땅, 종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낸 네 하나님 여호와니라"(출20:2)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430년 동안 종살이를 하였습니다. 노예생활을 하였습니다. 바로의 폭정에 시달림을 당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있어 출애굽은 구원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생각해 보십시오. 430년 동안 苦役에 시달리며 노예로 사는 생활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羞恥스러운 기간이었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 그들을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그들을 구원하여 내셨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다. 무슨 말입니까? 십계명은 구원의 조건으로 주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이 되었으므로 이 계명을 지켜 행하라는 것입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구원의 조건으로 이 계명을 지켜 행하라고 말씀하셨다면 이 계명이 얼마나 큰 멍에가 되고 무거운 짐이 되겠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 땅 종 되었던 집에서 구원을 받게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무장을 하고 애굽의 바로 왕과 싸워 승리하므로 출애굽을 할 수 있었습니까? 아니며 노예생활이 지긋지긋하다며 민중봉기를 일으키고 혁명을 일으키므로 구원을 받았습니까?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여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르므로 구원을 받았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행함으로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니라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구원을 받습니다.(엡2:8~9) 그렇다면 우리는 아무렇게도 살아도 될까요? 아닙니다.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에 더 많은 선한 일을 행하며 살아야 합니다.(엡2:10) 우리는 값없이 베풀어주신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았기에 더욱 감사하는 마음으로 선을 행하며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둘째로, 나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서 주신 계명입니다.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4절) 왜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거나 섬김니까? 그 우상이 실재하기 때문입니까? 아니면 그 우상이 영화롭게 하기 위함입니까? 아닙니다. 인간 자신의 탐심과 욕망을 위해서 입니다. 우상을 숭배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자신을 위하여서입니다. 왜 사람들이 무당을 찾고 왜 사람들이 신전에 나아가 절을 하고 왜 사람들이 우상을 만들어 섬김니까? 자신을 위해서 입니다. 자신의 이기심과 욕심을 채우기 위해서입니다. 자신을 만족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사람들이 우상을 섬기는 가장 큰 이유는 탐심 때문입니다. 그래서 성경은 "탐심은 곧 우상숭배니라"(골3:5)라고 분명히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우상을 만들어 섬기지 않아도 우리의 마음 속에 있는 탐심이 곧 우상숭배인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이 주신 십계명도 탐심과 관련된 계명입니다. 십계명 중에 1~3계명까지가 무슨 계명입니까? 우사을 만들어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마지막 계명이 무엇입니까?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입니다. 이것을 보면 십계명은 탐심으로 시작해서 탐심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첫 번째 계명도 "너를 위하여 우상을 만들지 말며 섬기지 말라"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우리에게 십계명을 주셨습니까? 구원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하나님과의 관계, 사람들과의 관계를 위해서입니다. 아니 저와 어려분의 유익과 행복을 위해서입니다.
"그들은 잠시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였거니와 오직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을 위하여 거의 거룩하심에 참여하게 하시느니라"(히12:10) 왜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말씀을 주시고 계명을 지켜 행하라 하십니까? 바로 저와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입니다. "내가 오늘 네 행복을 위하여 네게 명하는여호와의 명령과 규례를 지킬 것이 아니냐"(신10:13) 이것이 저와 여러분을 향한 하나님의 본심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하나님의 본심을 잘 모릅니다. 나타나는 현상만을 가지고 하나님을 공격하고 실족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그랬습니다. 바벨론에 의해 나라가 망하고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예레미야를 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인생으로 고생하게 하시며 근심하게 하심은 본심이 아니시로다"(애3:33) 예레미야는 본심을 알았습니다. 모든 백성들이 하나님의 본심을 알지 못하여 하나님이 우리를 버리셨으므로 우리가 이렇게 고통과 근심 가운데 있게 되었다고 말할 때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본심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의 인자와 긍휼이 무궁하시므로 우리가 진멸되지 아니함이니이다.이것들이 아침마다 새로우니 주의 성실하심이 크시도소이다"(애3:22~23)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이 당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원하십니다. 본심을 알아주시기를 원하십니다. 내 자녀가 부모된 나의 본심을 알아주지 못할 때 얼마나 안타깝고 서러운지 모릅니다. 우리 하나님도 마찬가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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