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13:24~25>
□ 시작이 좋았던 사람
시작이 남다른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부러워 할 정도로 富有한 가정에 태어나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과외 선생님으로부터 수영, 승마, 스케이팅을 배우며 어린 시절을 보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영적으로 보면 믿음의 가정에서 태어나 어릴 때부터 신앙교육을 잘 받으며 반듯하게 어린 시절을 보낸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을 보면 시작이 너무나 좋았던 사람, 출발이 너무나 아름다웠던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사람이 그의 출생과 환경을 부러워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영적으로 보면 모든 것이 특별하다고 말할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이 누구입니까? 바로 삼손이라는 사람입니다. 삼손은 정말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 24절도 보면 "그 아이가 자라매 여호와께서 복을 주셨다."는 말씀이 나옵니다.(24절) 그러면 삼손이 받은 복은 무엇입니까?
첫째로, 하나님의 잉태됨.
삼손은 태어나기 이전부터 복을 받은 사람입니다. 삼손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로 잉태된 사람입니다. 삼손의 부모에게는 자식이 없었습니다. 왜 자식이 없었습니까? 삼손의 어머니가 아이를 임신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2절) 그런데 어느 날 여호와의 사자가 아이를 갖지 못하는 마노아의 부인에게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임신하여 아들을 낳으리라"고 말했습니다.(3절) 그러니까 삼손은 특별한 하나님의 은혜로 잉태가 된 사람입니다.
둘째로, 나실인으로 태어남.
"이 아이는 태에서 나옴으로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됨이라"(5절a) 삼손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께 바쳐진 거룩한 나실인으로 태어났습니다. 나실인이란 히브리어로 '나지르'라는 말인데 '구별된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여호와의 사자는 마노아의 부인에게 장차 태어날 아들이 하나님께 바쳐진 나실인이 될 것을 말씀하면서 세 가지를 금하라고 했습니다.
①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
포도주와 독주를 마시지 말라는 말은 세상 享樂을 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快樂과 방탕의 삶은 술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술 자체가 우리의 구원과는 관련이 없지마는 거룩한 삶과는 분명히 관련이 있습니다.
②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
물론 구약시대에는 먹어서는 안되는 것들이 분명하게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그런 음식을 먹지 말라 하셨을까요? 거룩하고 구별된 삶을 살도록 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부정한 것을 먹지 말라는 것은 어떤 특별한 음식만을 먹지 말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요구하시는 거룩한 삶, 구별된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③ 머리에 削刀를 대지 말라.
머리는 일반적으로 주권을 상징합니다. 그러므로 머리에 삭도를 대지 말라는 것은 하나님께서 친히 다스리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내가 인생의 주인되는 삶을 살지 말고 하나님께서 내 인생의 주인되는 삶을 살라는 것입니다.
셋째로, 敬虔한 부모를 둠.
① 삼손의 어머니.
삼손의 어머니는 남편 마노아보다 훨씬 영적인 사람이었고 믿음의 사람이었습니다. 어떻게 알 수 있습니까? 여호와의 사자가 아버지인 마노아보다 어머니에게 먼저 나타났습니다. 21절을 보면 마노아는 자신들에게 나타났던 여호와의 사자가 신비한 모습으로 하늘로 올라가 다시 나타나지 않자 자기는 하나님을 보았으므로 죽게 될 것이라며 두려워하였습니다. 그런데 그 아내는 우리가 죽지 않으리라고 말합니다.(23절) 똑같은 일, 똑같은 현상을 경험했지만 남편은 죽으리라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었고 그의 부인은 죽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남편은 두려워 떨었지만 아내는 두려워떠는 남편을 도리어 위로하고 용기를 심어 주었습니다. 누가 더 믿음의 사람입니까? 누가 더 영적인 안목을 가진 사람입니까? 누가 더 깊은 영성을 가진 사람입니까? 삼손의 어머니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서 삼손의 어머니는 이런 놀라운 영성을 갖게 되었습니까? 그것은 불임 때문입니다. 하나가 하나님의 전에 나아가 술에 취한 여인처럼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린 것처럼 이 여인도 심한 통곡과 눈물의 기도를 드렸을 것입니다. 이렇게 오랜 시간 하나님 앞에서 통곡하며 부르짖으며 머물러 있는 시간이 많았기에 하나님의 사자를 만날 수 있었고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라는 음성을 듣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불임의 문제가, 불임의 고난과 고통이 이 여인으로 하여금 깊은 영성과 영적인 안목을 갖게 만든 것입니다.
②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자기의 아내로부터 아들의 잉태소식을 들었을 때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아내의 말을 의심없이 받아들였습니다. 왜 가장인 내게는 나타나 말씀하지 않으셨느냐며 하나님께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필요없는 권위를 주장하지 않았습니다. 아내로부터 잉태의 소식을 들었을 때 삼손의 아버지는 가장 먼저 기도했습니다.(8절a) 뿐만 아니라 삼손의 아버지 마노아는 다시 나타난 하나님의 사자에게 "이 아이를 어떻게 기르며 우리가 그에게 어떻게 행하리이까?"(12절)라고 말했습니다. 삼손은 이렇게 경건한 부모를 두었고 경건한 부모 밑에서 자랐습니다.
넷째, 여호와의 영이 움직이기 시작함.
삼손이 받은 가운데 최고의 축복은 바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한 것입니다. "소라와 에스디올 사이 마하네단에서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25절) 여호와의 영이 그를 움직이기 시작하셨더라는 말은 여호와의 영인 성령께서 그 마음에 감동을 주고 그의 마음을 사로잡아 행동하게 하셨음을 말합니다. 성령께서 그의 인생을 이끌어가기 시작하셨음을 말합니다. 삼손이 한 시대에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삶을 살았던 것은 여호와의 영이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삼손이 사사로서 그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여호와의 영이 그에게 임하였기 때문입니다. 15장을 보면 여호와의 영이 임할 때 삼손이 자기를 결박하여 놓은 밧줄을 불탄 삼과 같이 끊어버렸습니다. 여호와의 영이 임할 때 나귀 턱뼈 하나를 집어 들고 나아가 블레셋 사람 천명을 이기고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움직이기 시작하면 사탄의 결박이 풀어집니다. 영적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의 가장 큰 축복은 하나님의 영이 우리 가운데 시작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아니 성령께서 나를 지배하고 다스리도록 성령께서 내 인생을 이끌어 가시도록 성령님을 환영하고 맡겨 드리는 것입니다. 주의 성령이 나를 지배하기 시작하면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 시작합니다. 성령께 지배를 받으면 지배를 받은 만큼 우리는 자유함을 얻게 됩니다. 그러므로 우리 인생에 가장 큰 축복은 여호와의 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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