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륜교회

왜 고통이 축복인가<2011.7.10 / 제23권 28호>

꿈 꾸는 소년 2011. 7. 17. 22:55

☞ <시 118 : 5 ~ 17>

 

 □ 고통 중에 있는 다윗

 

 우리가 사는 세상은 육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환경적 고통, 정신적 고통이 떠나지 않는 세상입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이 시편의 저자인 다윗도 지금 고통 가운데 있습니다(5절). 다윗은 지금 자신이 당하고 있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이렇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10절a)." "그들이 별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12절a)" 지금 다윗은 자신이 처해 있는 고통스러운 상황을 에워싸임을 당하고 있는 것으로 描寫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누구에 의해 겹겹이 에워싸임을 당하고 있습니까?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입니다(7절). 아니 미워하는 정도가 아니라 자신을 밀쳐 넘어뜨리려는 자들에 의해 둘러 싸여 고통을 당하고 있었습니다(13절). 하지만 다윗은 고통 중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복수와 분노의 칼을 갈지 않았습니다.

 

 □ 고통 중에 부르짖음

 

 도리어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내가 고통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5절a)" 다윗은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들에 의해 겹겹이 둘러 싸여 있고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고통을 당하고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부르짖었다는 말은 그만큼 그의 기도가 간절하고 절실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 속삭이는 기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푸념의 기도를 드리지 않았습니다. 처절한 고통의 순간에 칠흑같이 어두운 인생의 터널을 지날 때 다윗은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

 

 다윗이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했더니 여호와께서 응답하셨습니다. 그 응답의 내용이 무엇입니까?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다는 것입니다(5절b). 고통이라는 히브리어 단어는 원래 運身조차 할 수 없는 '좁은 곳'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었더니 하나님께서 "나를 넓은 곳에 세우셨도다"라고 고백합니다. 넓은 장소에 세우셨다는 것은 좁은 곳으로부터 해방되었다는 것을 말합니다. 자신을 미워하는 자들에 의해 사방으로 에워싸임을 당하였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을 자유케 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해야 합니다. 고통 중에 더욱 간절히 부르짖어 기도할 때 우리는 좁은 곳에서 넓은 곳으로 옮겨집니다. 기도 할 때 결박의 줄들이 풀어집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했고 "나를 넓은 곳에 세우기는 하나님"을 경험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고통이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여호와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더 분명히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절과 7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아는 내 편이시라(6절a)"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7절a)"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함으로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어 나를 도와두신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내 편이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이 나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말합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했고 그 기도의 응답을 통해서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고통은 우리에게 축복이 되는 것입니다.

 

 □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믿는 자가 누리는 축복

 

 첫째로, 두려워하지 아니함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6절)" 하나님이 내 편이시다는 믿음을 가진 자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왜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쌌지만 사람이 내게 이찌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다윗으로 하여금 자신의 삶을 지탱하고 주고 담대하게 한 것은 바로 하나님이 내 편이시라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도 '하나님이 내 편이시다'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둘째로, 여호와께 피하는 삶

 하나님이 내 편이심을 믿는 자는 사람을 신뢰하지 않고 하나님께 피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8~9절)" 하나님께 피한다는 것은 곧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을 말합니다.인생의 위기 앞에서 인생의 고통 가운데서 우리가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여호와께 피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로 피하여 나아갈 때 하나님이 우리의 피난처가 되어 주시고 피할 바위가 되어 주시고 산성이 되어주십니다. 다윗은 이 사실을 너무나 분명히 알고 있었기에 고통 중에 부르짖어 기도하며 하나님께로 피하여 나아갔던 것입니다.

 

 셋째로, 여호와의 이름으로 끊어버리는 삶

 다윗은 자신을 미워하는 자들이 자신을 에워싸고 에워쌌지만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어버리겠다고 말합니다(10~12절). 우리는 하나님께 피하는 것을 소극적으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피하는 삶은 決코 숨어 지내는 것이 아닙니다. 주님의 날개 그늘 아래서 여호와의 이름으로 담대히 그들을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은 權能과 능력의 이름입니다. 그래서 다윗은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으로 나아가 골리앗을 무너뜨렸던 것입니다.

 

 □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宣布하라

 

 고통이 왜 축복입니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볼 수 있고 선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다윗은 고통 중에 여호와 하나님만이 나의 능력이고 나의 찬송이시며 또 나의 구원이심을 깨달았습니다(14절). 만일 그의 인생 가운데 고통이 없었다면 다윗은 나의 능력, 나의 찬송, 나의 구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윗에게 있어서 고통은 축복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윗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가 죽지 않고 살아서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리로다(17절)"  죽지 않고 살아야 할 이유는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기 위함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고통 가운데 있지만  죽지 않고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하루 하루 사는 것이 힘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인생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야 할 이유가 무엇입니까? 좀 더 나은 인생을 기대하기 때문입니까?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을 선포하기 위함입니다. 해산의 고통이 새로운 생명을 태어나게 하듯  고통은 저주 일 수 있지만 하나님의 사람인 우리에게는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하시는 일을  선포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인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