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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면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나는 고향 그리고 추석

먹고 사는 일에 묻혀서 安否를 묻기에도 바쁜 나날들, 그러나 반가운 얼굴 다시 만날 수 있는 명절의 기쁨 부픈 마음에는 벌써부터 보름달이 뜹니다. 고향의 단풍은 여전히 곱겠지요 이웃과 벗들이 정겨운 그곳엔 나이를 먹어도 어릴 적 꿈이 살아 숨 쉽니다. 고향의 들녘은 언제나 풍요로운 가슴 작은 선물을 준비하고 정성스레 가을꽃 한송이의 리본을 달 때 좋아하실까?라는 생각 엷은 미소 지으며 설레는 마음 그동안 疏忽했던 인사도 함께 포장합니다. 송편처럼 둥글게 빚은 마음으로 友愛를 다지며 모나지 않게 살기를 기울면 차고, 차면 또 기운다는 삶의 이치를 까닫게 하시고 이제는 보름달처럼 멀리 비추는 謙虛한 빛으로 살 수 있기를 ... 생각하면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나는 아버지, 어머니 ... 부를수록 부르면 어두운..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세월 따라 나이 먹고 어쩔 수 없이 늙어 가다 보니

점점 많아지는 것은 생각이요. 점점 깊어지는 것도 생각입니다. 산다는 것... 그리고 살아간다는 것 그렇게 單純한 것은 아니지만 ☞ 단순하다 : ①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 ② 외곬으로 순진하고 어수룩하다 그렇다고 복잡할 것도 없는 것을 이제는 그 인생의 중턱에서 자신을 돌아보며 높은 곳보다 따뜻한 곳에서 머리보다 가슴으로 살고 싶습니다. 중년이 되고 보니 다가오는 것은 그리움이요 느껴지는 것은 외로움입니다. 살아내는 일, 살아남는 일은 고독하여 끝내 홀로 일 수밖에 없는 존재라 해도 말보다 眞率한 마음으로 고운 인연들과 끈뜬한 정을 주고받으며 삶의 축복과 감사의 기쁨이 샘솟는 마르지 않은 영혼의 맑은 샘터 하나 간직하고 싶습니다. 비운다 해도 다 비울 수 없고 낮추려 하면 더 오르고 싶은 욕망 그것으로..

카테고리 없음 2020.12.17

예전엔 비처 몰랐어요

예전에 비쳐 몰랐어요 나도 이렇게 늙어 갈 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어요. 세상 사람이 다 늙어도 나는 언제까지나 靑春일 거라고 생각했지요. 부모님의 사랑이 그렇게 크고 깊은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자식을 키우고 또 그 애들이 자식을 키우며 다시금 큰 사랑이 그리워집니다. ☞ 다시금 : 부사 ‘다시’를 강조하여 이르는 말. 아내가 이렇게 고맙고 所重한 사람인 줄은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사랑하며 다투며 마주 보고 살아온 愛憎의 기나긴 세월, 앞으로라도 잘해야겠죠. 손자들이 이렇게 귀엽고 예쁜 줄은 예전엔 미쳐 몰랐어요. 아들 딸 키울 때는 바깥 일 핑계로 아이들이 어떻게 컸는지 얼마나 예쁜지 몰랐어요. 건강한 몸과 마음이 그렇게 그렇게 所重한 줄은 예전옌 미쳐 몰랐어요. 건강한 신체에 健全한 정신이 깃..

카테고리 없음 2020.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