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결심 - 이해인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 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 고마운 것만 기억하고 사랑한 일만 떠올리며 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 고요히 나 자신만 들여다보기로 했다. 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 [詩] 2013.05.12
내 사랑, 내 어여뿐 것(박규숙)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는 내 눈 속 깊이 박아 두었지 상처투성이 가사 그대로 내 눈동자에 박힐 때 피와 눈물이 한없는 강물이었다. 하늘에 해 심고 별 심을 때 너는 내 눈 속 깊이 박아 두었지 심장도 너무 멀어서 피와 눈물 다 흘리고는 내 눈 깊이 박혀 버린 너 내 사랑 내 어여뿐 .. [詩] 2013.01.04
청포도 퇴계 선생의 도산서원 가까운 곳에 이육사 시인의 문학관이 세워져 있다. 이육사(李陸史)선생은 1904년 낙동강 상류인 안동 도산면 원촌(遠村)에서 태어나 1944년 1월 16일 북경 감옥에서 생을 마치셨다. 불과 41세 젊은 나이에 서거하신 것은 일제(日帝)에 의한 고문후유증 탓이었다. 그는 암.. [詩] 2012.12.14
청춘 -새뮤얼 울먼 청춘 -새뮤얼 울먼 청춘이란 인생의 어떤 기간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한다네 그것은 장밋빛 뺨, 붉은 입술, 나긋나긋한 손발이 아니라 늠름한 의지, 풍부한 상상력, 불타는 정열, 삶의 깊은 데서 솟아나는 샘물의 신선함이라네 청춘은 겁없는 용기, 안이함을 뿌리치는 모험심을 말하.. [詩] 2012.10.08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2>어느 새벽 처음으로 2012.9.14(금) 03:00 편집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2>어느 새벽 처음으로 어느 새벽 처음으로 ―조은 (1960∼) 이른 새벽 잠에서 깼다 불안하게 눈을 뜨던 여느 때와 달랐다 내 마음이 어둠 속에 죽순처럼 솟아 있었다 머리맡엔 종이와 펜 지난밤 먹으려다 잊은 맑은 미역국 어둠을 더듬느.. [詩] 2012.09.14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푸르른 날 2012.9.12(수) 03:00 편집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푸르른 날 일러스트레이션 김수진 기자 soojin@donga.com 《 황인숙 시인(54)이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김병희의 광고 TALK’에 이어 오늘부터 ‘황인숙의 행복한 시 읽기’가 연재에 들어갑니다. 코너 제목은 문학평론가 김현의 ‘행복한 책읽.. [詩] 2012.09.12
노년에 관하여 우정에 관하여 - 키케로 소년은 虛弱하고 청년은 猪突的이고, 壯年은 威嚴이 있으며, 老年은 圓熟한데, 이런 資質들은 제철이 되야만 거둬들일 수 있는 자연의 結實과도 같은 것이라네. [詩] 2012.06.28
성 어거스틴의 기도 성 어거스틴의 기도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심령 속에 들어오셔서 당신의 사랑으로 채워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모든 죄악된 생각을 버리고 유일한 선의 근원이신주님만 모시고 살게 하옵소서. 오! 하나님, 나에게 자비를 베푸셔서 하나님이 나와 어떠한 관계가 있음을 알게 하옵시고, 나는 너.. [詩] 2011.02.25